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밀집모자 인간의증명

밀집모자 인간의증명

일본의 시인인 西条 八十 (사이조 야소)의  麦藁帽子(밀짚모자)입니다.
모리무라 세이치(森村誠一)의 추리소설 `인간의 증명`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져진 시입니다.
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.

밀집모자로 검색하니 원피스 만화만 주루룩 나오네요.ㅎㅎ



母さん、僕のあの帽子、どうしたんでせうね?
어머니, 저의 그 모자, 어떻게 되었을까요?

ええ、夏、碓氷から霧積へゆくみちで、
네, 여름 우스이에서 키리즈미로 가던 길에

谷底へ落としたあの麦わら帽子ですよ。
계곡에 떨어뜨렸던 그 밀짚모자말에요.



母さん、あれは好きな帽子でしたよ、
어머니, 그건 제가 좋아하던 모자였어요.

僕はあのときずいぶんくやしかった、
저는 그 때, 꽤나 분했어요.

だけど、いきなり風が吹いてきたもんだから。
하지만, 갑자기 바람이 불어왔던걸요.


母さん、あのとき、向こうから若い薬売りが来ましたっけね、
어머니, 그 때 건너편에서 젊은 약장수가 왔었죠, 아마

紺の脚絆に手甲をした。
감색 각반에 토시를 했었죠

そして拾はうとして、ずいぶん骨折ってくれましたっけね。
그리고 주워주려고 참 많이 애를 써주셨고요.

けれど、とうとう駄目だった、
하지만 도저히 주울 수 없었죠.

なにしろ深い谷で、それに草が 背たけぐらい伸びていたんですもの。
어쨌든간에 깊은 산골짜기였고,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었으니까요.



母さん、ほんとにあの帽子どうなったでせう?
어머니, 정말 그 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?

そのとき傍らに咲いていた車百合の花は
그 때 옆에 피어있던 차백합의 꽃은,

もうとうに枯れちゃったでせうね、そして、
이제 시들어버렸겠지요.

秋には、灰色の霧があの丘をこめ、
그리고 가을에는 회색의 안개가 그 언덕을 덮고

あの帽子の下で毎晩きりぎりすが啼いたかも知れませんよ。
그 모자 아래에서 매일 저녁 여치가 울었을지도 몰라요.



母さん、そして、きっと今頃は、今夜あたりは、
어머니, 그리고 분명히 지금쯤이면 오늘 밤 쯤은,

あの谷間に、静かに雪がつもっているでせう、
그 계곡 사이는 조용히 내린 눈이 쌓여있겠죠.

昔、つやつや光った、あの伊太利麦の帽子と、
옛날, 반들반들하게 빛나던 그 이태리 밀짚모자와

その裏に僕が書いた
그 뒤에 제가 쓴

Y.S という頭文字を
Y・S라는 이니셜을

埋めるように、静かに、寂しく。
감추듯, 조용히, 외롭게.